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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2020

LA COMMUNISM

by 별관 2020. 8. 23.

 

<LA COMMUNISM>

 

참여작가: Copyleft(Sam Robinson&이연경)

전시기간: 2020.8.19 - 9.1

 

 

전시사진: 양이언

 


LA Communism

 

Copyleft 는 한국작가 이연경과 영국작가 샘로빈슨이 함께하는 콜렉티브 회화 프로젝트이다. Copyleft 는 회화가 더 넓은 외부 주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탐구하려고 한다. 부분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회화가 냉담하지 않고 배타적이지 않으며, 장식적인 유행만을 따르지 않은 상태에서 여전히 사회적으로 발언하고, 동시에 내러티브에 관여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한다.

Copyleft 에 대한 사전적 검색 결과는 ‘독점적인 의미의 저작권(카피라이트, copyright)에 반대되는 개념이며, 저작권에 기반을 둔 사용 일부 제한이 아니라 저작권을 기반으로 한 정보의 공유를 위한 조치’를 제시한다. 회화 프로젝트로서의 Copyleft 는 이 의미에 기대어 공유된 사회적 정보로부터 비롯되는 회화 만들기를 시도한다. 이를 통해 회화가 여전히 동시대 예술 매체로서 사회적, 문화적 측면과 연관된 사고의 여지를 제공할 가능성을 가늠하고, 회화의 매체적 특성을 통해 이 가능성이 어떤 방식으로 확장/변형될 수 있을지를 실험한다.

 

Sam Robinson

무언가를 선택하고 그린다는 행위가 반드시 작가와 주제물 사이의 이념적 연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는 예술과 가장 거리가 멀고, 매력적이지 않으며, 동시에 혐오스러운 주제가 실행 가능하고, 유용하며, 심지어 필수적인 그것이 될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럴듯한, 그러니까 기능을 갖추면서도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그림을 만들려는 시도인 동시에, 이 수채 작업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상품 물신주의, 윤리적 완화, 세계화 된 편재성과 앞서 언급한 모든 것들이 지니는 명백한 소구점과도 연관된다.

이작업들은해당건물이사용하고있는안락한느낌의팔레트중일부를채택하고있다. 또한
호의적으로 보이면서도 대량 재현 가능한 벽화로부터 얻을 수 있는 삶의 환희를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
. 나의 경우에서나 그들의 경우에서나, 이 유쾌함은 어떤 것에 의해서도 지지되고 있지 않다.

 

이연경

‘너무 빨리 와 버린 미래’

사실, 트럼프가 당선되고, 브랙시트가 결정되고, 끊임없이 ‘개혁’이 거론되고, 여러모로 화날 일도 많고 이미 화가 나 있는 사람들도 많았듯이, 직접 관련되지는 않아도 여기저기에서 징후들이 계속 출현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왜 여전히 이렇게 당황하고 있는 걸까. 과거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조금씩 자리하고 있지만, 이제 와서 보니 (그럭저럭) 그럴 듯 해 보이는 과거에게 적당한 작별 의식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의미 있는 작별의 순간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식을 위한 시간이 촉박하지 않으면 좋겠고, 하늘이 넓게 보였으면 좋겠고, 기온과 바람은 쾌적하게 느껴지고 어느 정도 한적하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현재의 나를 더 어리석게 몰아 세울 수 있을 정도로 예전에 즐거웠던(즐거운 듯 보였던) 기억이 듬뿍 담겨 있는 곳이면 좋겠다. 하루에 잠깐씩 LA 에서의 여행을 시작하기로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체의 이동을 요구하는 여행은 아니지만, LAX 공항에서부터 4 시간 정도 북쪽으로 차를 달리면 도착하는 Hearst Castle 까지의 경로를 따른다. 현재는, 아직 도착지에 이르지 못했다.

(참고로, 나의 몸은 LA 에 가본 적이 없다.)

 

*본 전시는 별관과 킵인터치서울 간 협업의 일부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출현 가능한 협업 활동의 효과적인 기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LA Communism

 

Copyleft is the collaborative painting project of Korean painter Yeonkyoung Lee and British Painter Sam Robinson. As a project, Copyleft looks to explore how painting relates to wider, external subject matter. Partly, this is motivated by a belief that painting, far from being necessarily aloof, exclusive, or decoratively modish can still be socially active and narratively engaged.

As a concept, ‘copyleft’ refers to media or information that is freely and publicly available; as such it is the polar opposite to the more familiar ‘copyright’. As a painting project, Copyleft leans on this meaning and attempts to create a painting derived from shared social information. Through this, we assess the possibility that painting provides a space for social and cultural discourse equal to other other contemporary art media. However, we also aim to discuss how this potential is expanded/transformed through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painting.

 

Sam Robinson

The act of choosing and then painting something doesn’t necessarily imply an ideological connection between painter and subject matter. This accepted, the most artless, unappealing, repellent theme becomes viable, useful, or even necessary.

While trying to make half-decent, that is to say functioning, and visually interesting paintings, these watercolours also involve brand identity, commodity fetishism, ethical palliation, globalised ubiquity, and the apparent appeal of all the above.

They adopt some of the welcoming palette that the premises in question use. They also hint towards a joie de vivre familiar from their inoffensive, mass-reproducible murals. This convivialityin both my case and theirsis underpinned by much less than nothing.

 

Yeonkyoung Lee

'The future has come too soon'

In fact, as Trump was elected and Brexit decided, ‘revolution’ was mentioned continuously. There were also many happenings we could be upset about and a lot of people who were already upset in many ways; signs continue to appear everywhere, even if not directly related. But why are we still so embarrassed right now? The heart of longing for the past is in place for everyone, but now I want to give a proper farewell ritual to the past, which seems (somehow) more plausible.

In order to create meaningful farewell moments, it would be nice if the time for ritual wasn't tight; the sky would look wide, and the temperature and wind would feel comfortable and somewhat quiet. Most of all, it would be nice if there were plenty of soft- focus memories that I had enjoyed in the past so that I could indulge myself more foolishly. That's why I decided to travel to Los Angeles a little every day. This doesn’t require any physical movement, but follows the route to Hearst Castle, which is arrived at by driving north for about 4 hours from LAX Airport. Currently, the journey is not complete.

(FYI, my body has never been to LA.)

 

*This exhibition is part of a collaboration between Outhouse and Keep in Touch Seoul. We hope that it can be an effective blueprint for collaborative activities in various f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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